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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는 부리지 맙시다.
마음이 흔들려서 행동을 이랬다 저랬다 하면 여러 사람이 괴롭지만 결국 가장 큰 손해는 변덕을 부린 인간에게 돌아간다. 기분이 내킨 다고 해서 또는 남에게 일부러 보이려고 평소에 안 하던 비정상인 행동을 하지는 말라.
믿음직한 사람은 보통 모범적인 행실을 일관성 있게 하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다.
그의 행실이 평소와 달라진다면 그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거나 깊이 생각한 후에 내린 결론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이 믿는다.
누구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변덕스러운 사람을 싫어한다.
어떤 변덕스런 인간은 말과 행동이 심지어 매일 달라진다.
생각이 날마다 바뀌고, 의지력은 더욱 심하게 변하며, 그래서 마침내 운수도 나쁜 방향으로 살살 변한다.
그런 사람은 어제는 하얗다고 해 놓고 오늘은 검다고 말하며, 어제 수락한 것을 오늘은 거절한다.
그렇게 하여 자신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사람들에게 신용을 잃고 만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도 없이 그것을 변덕스럽게 따르지는 말자.
다른 사람들의 단순한 피상적인 주장에 웬만하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사는데 유리할 것이다.
변덕스럽지 않기 위한 자신에 대한 관찰은 지혜를 배우는 길이다.
그것은 자신이 현재 지니고 있는 성향을 알아내고 받아들이는 것이며, 더 나아가 천성과 후천적인 능력을 조화시킬 목적으로 자기 기질과 반대되는 극단의 다른 성향까지도 탐구해 보는 것이다.
자신에 관해서 잘 알고 나면 그때부터 자기 개선이 시작된다.
어떤 사람은 기분이 너무 자주 변하기 때문에 자기가 진심으로 의도하는 바를 따르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며 변덕을 부린다. 그리하면 변덕으로 마음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상충되는 여러 가지 의무를 떠맡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극단적 성향은 의지를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판단력 마저 모두 잃게 만든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것과 자신에 대한 자각이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바람에 그 사이에 끼여서 난처해진다.
그리고 그 난처함을 견디다 못해서 변덕이란 미봉책을 다시 사용하게 된다.